수자원학회 제안 일축
울산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를 보존하기 위해 생태제방을 쌓아야 한다는 한국수자원학회의 용역 결과를 문화재청이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반구대 암각화를 처음 발견한 동국대 문명대 명예교수도 생태제방 축조 방안에 반대해 암각화 보존대책은 또다시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본보 6일자 A15면 참조… [부산/경남]“울산 반구대 암각화 생태제방 쌓아 보존을”
문 교수는 5일 오후 울산대에서 열린 반구대 포럼 창립총회 및 기념세미나에서 “암각화 앞에 제방을 쌓으면 통풍이 안 되고 바위면에 이끼가 끼기 때문에 풍화작용이 가속해 훼손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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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학회는 4일 중간 용역보고회에서 반구대 암각화 앞 80m 지점에 길이 440m, 높이 10∼15m의 둑을 쌓아 암각화로 흘러드는 물을 막아 보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