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의 권투 경기는 3월 9, 10일 춘천에서 열리는 ‘2013년 춘천 아마추어 선수권 및 생활체육 복싱대회’(가칭)를 기념하는 오픈경기. 2012년 8월 시 집행부와 시의회 후반기 의장단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이 시장이 제안했고 김 의장이 수락하면서 성사됐다. 최근 아마추어 복싱대회 유치가 확정되자 날짜를 정했다.
이들의 경기는 ‘주먹 대결’이라는 세간의 관심과 달리 ‘화합’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시장은 “과거에 캐나다 여야 의원들이 암 재단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링에서 아름다운 혈투를 벌였다는 뉴스를 기억하고 이번 경기를 제안했다”며 “싸움은 링 위에서만 하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 의장도 “시정에 대한 견제가 본연의 의무지만 불필요한 대결은 지양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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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