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화합의 상징' 넬슨 만델라(94)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지난 8일 병원에 입원할 당시 "심각한(serious)" 상태였지만 치료를 받아 회복 중에 있다고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이 밝혔다.
주마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만가웅(블룸폰테인)에서 지난 16일부터 열린 집권당 아프리카민족회의(ANC) 제53회 전당대회 폐막식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고 경제일간지 비즈니스데이 인터넷판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주마 대통령은 이어 만델라 의료진이 남아공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고 소개하면서 다만 "마디바(만델라 존칭)가 의료진의 세심한 진료가 필요한 고령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만델라가 13일째 병원에 입원 중인 가운데 그가 심각한 상태였다고 남아공 정부가 소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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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는 정치범으로 수감생활을 할 때 폐결핵이 발병한 이후 지난 수십년 간 폐 질환으로 고생해왔다.
만델라는 지난 해 1월에도 심각한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한 적이 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