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야구기구 “MLB 요청 따라 변경”
비공개 포스팅 한·미에 영향 미칠 듯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일본야구기구(NPB)가 일본프로야구 선수들의 MLB 이적에 필요한 포스팅시스템을 대폭 손질할 전망이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일 인터넷판을 통해 “NPB가 MLB 사무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1998년 제정된 미·일 프로야구 포스팅시스템 규정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경쟁입찰방식을 ‘공개’로 바꾸는 게 주요 내용이다.
광고 로드중
협상 방식도 개선 대상이다. 현재는 독점 협상권을 따낸 구단과 선수가 계약에 합의하지 못하면, 다음 시즌이 끝날 때까지 해당 선수는 포스팅에 재입찰할 수 없다. 자국의 소속팀으로 복귀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MLB 구단들은 “1위 구단과의 독점 협상 기한(1개월)이 지나면 응찰액 2·3위 구단과도 차례로 협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고 주장하고 있다.
미·일간의 포스팅시스템의 손질 여부는 향후 한·미간의 포스팅시스템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주목된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