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조민수(왼쪽)와 감독상을 수상한 추창민 감독. 조민수는 ‘피에타’에서 원수 같은 상대에게 증오와 연민의 감정을 함께 느끼는 여인 역으로 열연했다. 추 감독은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코미디와 정극의 조화를 이룬 연출로 호평을 받았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광해…’는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린 대종상영화제(한국영화인총연합회 동아일보 KBS 공동주최) 시상식에서 22개 부문 중 감독상, 남우주연상(이병헌), 남우조연상(류승룡) 등 15개 부문을 휩쓸었다. ‘광해…’는 조선 광해군 시절 갑자기 쓰러진 임금을 대신해 국정을 책임진 만담꾼의 이야기를 그려 낸 사극이다.
올해 베니스 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피에타’는 여우주연상(조민수)과 심사위원특별상(김기덕 감독)을 받았다. 이로써 조민수는 베니스 영화제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도 여우주연상을 놓쳤던 아쉬움을 달랬다. 한국 영화 흥행 신기록을 세운 ‘도둑들’은 여우조연상(김해숙)을 받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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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