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분식 기업 10곳 중 7곳은 상장폐지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6월까지 최근 3년6개월간 회계처리기준을 고의로 위반해 제재를 받은 상장법인 86곳 중 59곳(68.6%)이 상장폐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회계분식 기업 86곳은 대체로 재무구조가 취약하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71곳(82.6%)은 감리를 받은 회계연도에 당기순손실을 냈고 35곳은 자본잠식 상태였다. 자본잠식 회사 35곳 중 29곳은 상장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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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회계분식 기업은 상장폐지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아 투자자 피해가 예상된다”며 “투자자들은 회사의 경영·재무상태, 공시사항 등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