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 인터뷰
송영길 인천시장(사진)은 7∼11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포럼에 참석해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의 송도 유치활동을 벌였다.
GGGI는 한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로, 녹색성장 기술을 연구, 보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 김황식 국무총리, 안호영 외교통상부 1차관 등 37명의 정부 대표단이 파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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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짧은 기간에 민둥산 녹화사업을 성공적으로 끝냈고, 최빈국에서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국가입니다. 서로 상충하는 개념인 녹색과 성장을 조화롭게 추진하도록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을 적절하게 이끌어나갈 수 있을 겁니다.”
그는 “인구가 많은 중국 인도 브라질이 미국과 같은 수준의 소비를 한다면 지구가 견딜 수 없을 것”이라며 “개도국이 선진국과 같은 방식의 산업화를 반복하지 않고 녹색성장을 할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GCF 사무국을 유치할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최대 특징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외국인 정주여건을 꼽았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20분이면 닿을 수 있고 국제학교, 글로벌캠퍼스, 골프장, 국제병원 등 국내 1호 경제자유구역다운 시설을 잘 갖춰나가고 있다는 것.
그는 “GCF 사무국을 한국에 유치하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당선 이후 국내 최대의 외교적 성과”라며 “특히 인천 지역경제에 연간 1900억 원의 파급효과를 미치게 되고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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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사용한 ‘NATO’는 독일이 속한 북대서양조약기구의 약자가 아닌 ‘No Action Talk Only(행동 없이 말만 앞선다)’의 준말이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