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주영-흥민’ 최전방 맡을듯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17일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란 원정은 종종 ‘지옥’으로 불린다. 경기장이 해발 1300m의 고지에 위치해 선수들의 호흡이 쉽지 않은 데다 10만 명까지 수용 가능한 경기장을 가득 메운 이란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원정팀 선수들이 압도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이란과의 역대 A매치 원정 경기(2무 2패)에서 승리가 없다. 그러나 최 감독은 14일 “세상에 지옥이 어디 있나. 이번에는 이란 원정 징크스를 꼭 깨겠다”고 말했다. 그가 ‘지옥’을 ‘천국’으로 만들기 위해 선택한 전략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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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박주영이 상대 수비진 사이를 움직이면서 생긴 빈 공간을 손흥민이 빠르게 침투해 골을 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 패기-노련미 갖춘 측면 수비 라인
포백 수비라인은 윤석영(전남)-정인환(인천)-곽태휘(울산)-오범석(수원)으로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우즈베키스탄과의 3차전(2-2 무승부)에서 한국은 측면 수비에 약점을 드러내 이 부분에 대한 보완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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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