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박재상·35)의 '강남스타일'이 중국 음악 차트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강남스타일'이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가 운영하는 일간 음악 차트(톱 500)에서 1위에 올랐다고 11일 밝혔다.
이 차트는 바이두 내 검색량과 다운로드 횟수 등을 토대로 순위를 매긴다. 싸이는 이날 중국 가수들 및 해외 유명 팝스타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 가수가 이 차트 1위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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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는 "현지 프로모션 없이도 이러한 결과를 얻어 놀라울 따름"이라면서 "미국과 유럽, 남미 등 서구에서 먼저 시작된 '싸이 열풍'이 아시아까지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한편, 불법 음원 차트에서도 '강남스타일'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소속사는 "7일 '강남스타일'의 불법 음원이 일본 아이튠즈 차트 2위에 오른 것을 발견해 삭제를 요청했다. 일본에서는 아직 '강남스타일'의 공식 음원이 발매되지 않은 상태로, 조만간 발매일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싸이는 15일 호주로 출국해 오디션 프로그램 '엑스펙터(The X Factor) 오스트레일리아'에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후 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건너가 현지 프로모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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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