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대책에 기대감 총 5만8725개에 그쳐… 12년만에 6만개 아래로
부동산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은 3분기(7∼9월) 전국 경매물건이 5만8725개에 그쳐 2분기(4∼6월) 6만4903개보다 9.52%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분기별 경매물건 수가 6만 개 아래로 떨어진 것은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9·10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뒤 거래가 활성화될 것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9월 경매물건 수는 1만7126개로 8월에 비해 12.09% 줄어 3분기 하락세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반면 주택 경매에 응찰한 사람은 전국에서 9918명으로 지난달보다 8.98% 증가했다. 부동산을 담보로 잡은 채권자들은 경매 청구를 자제하고 반대로 부동산을 낙찰 받으려는 응찰자는 늘어난 것이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