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한 번은 나만을 위해/김정은 지음308쪽·1만3500원·웅진지식하우스
한국의 평범한 의대생이 혼자 힘으로 세계적 로펌의 변호사가 되기까지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저자는 연세대 의과대학의 ‘여자 마구리’로 불렸단다. 꼴찌란 소리였다. 의대가 적성에 맞지 않던 그는 우연히 의료법을 접한 뒤 법학에 눈뜨게 된다. 낮에는 인턴 생활을, 밤에는 법 공부를 하다 결국 의사 가운을 벗고 미국으로 간다. 불철주야 공부한 끝에 29세에 보스턴대 로스쿨에 들어간다. “남의 눈 의식 말고 가슴이 원하는 일을 하라”는 저자는 세계 30대 로펌으로 꼽히는 롭스앤드그레이 보스턴에서 일하고 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