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 금지기간 끝나자 “팔자”… 시가총액 1040억→425억 달러
16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페이스북은 전날보다 6.27% 떨어진 19.87달러로 마감했다. 5월 18일 공모가 38달러로 상장된 뒤 종가 기준으로 20달러대가 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중에는 19.69달러까지 하락해 이달 2일 기록한 장중 최저가(19.82달러)도 갈아 치웠다.
이로써 1040억 달러라는 사상 최대의 기업가치로 증시에 등장한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은 16일 425억 달러로 절반 이상 줄었다. 페이스북 지분 24%를 보유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주식 가치도 상장 당시 194달러에서 현재 99억 달러로 반 토막 났다.
전문가들은 “페이스북 전체 주식 21억4000만 주 가운데 페이스북 직원들이 보유한 약 2억 주 이상의 주식이 10, 11월 시장에 더 쏟아져 나오면 주가는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