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가 요청해 쾌히 수락”
뉴욕타임스와 AP통신은 이날 오바마 대선운동본부와 민주당 관계자 등을 인용해 클린턴 전 대통령이 9월 5일 오바마와 조 바이든 부통령을 민주당 정·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하고 저녁 텔레비전 황금시간대에 지지 연설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AP에 따르면 오바마가 직접 클린턴에게 전당대회 연설과 후보 지명을 부탁했고, 클린턴은 이를 쾌히 응했다는 것.
퇴임한 지 1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높은 클린턴의 대중적 인기를 활용해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인물은 오바마뿐이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라고 미 언론은 분석했다. 클린턴은 8년 재임 기간 미국의 경제 번성기를 이끈 마지막 민주당 대통령으로 기억되기 때문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전당대회 참석은 당원들의 단합에도 도움이 된다는 기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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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니가 지명할 부통령 후보의 면면과 8월 말, 9월 초 잇따라 열리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전당대회도 흥행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포스트는 여성 표의 향배가 당락을 결정할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는 선거 전략가들의 전망도 전했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