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정상회의 참석 “위기극복 솔선수범”
파풀리아스 대통령이 이코노미석을 택한 이유는 두 차례 구제금융을 받고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그리스에서 정치인부터 허리띠를 졸라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그는 2월에는 28만 유로(약 4억 원)에 달하는 급여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새 연립정부도 정부의 예산 낭비를 비난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받아들여 장관들의 급여를 30% 삭감하고 교통비를 줄이겠다고 21일 선언했다.
독일 쾰른대에서 국제법 박사학위를 받고 독일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던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1967년 조국에 군사정권이 들어서자 7년 동안 군사정권에 저항하는 학생조직을 만드는 데 관여했다. 또 정기적으로 독일 공영 국제방송인 도이치 벨레 라디오 그리스어 방송을 통해 군사정권을 비난하는 활동을 했다. 5년 임기의 그리스 대통령은 실권은 없고 상징적 의미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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