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광주/전남]향긋한∼ 꽃냄새가∼♬ 섬진강 자전거 콧노래

입력 | 2012-06-13 03:00:00

154km자전거길 이달말 완공… 곳곳 볼거리




부드러운 산자락과 깨끗한 강물을 옆에 끼고 달리는 섬진강 자전거길 종주노선(지도)이 탄생한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전북 임실군 강진면 섬진강댐에서 전남 광양시 배알도에 이르는 섬진강 자전거길 종주노선 154km가 이달 말 완공된다고 12일 밝혔다. 섬진강 자전거길은 맑은 물소리와 아름다운 꽃향기를 만끽할 수 있어 개통 전부터 전국 자전거 동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길은 5개 구간으로 나뉘며 코스마다 특별한 볼거리와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갖추고 있다.

1코스는 섬진강댐∼순창 구미교 구간으로 ‘섬진강 시인’ 김용택 시인의 생가가 있는 덕치면 진메마을과 영화 ‘아름다운 시절’ 촬영지로 알려진 구담마을, 순창 동계 장구목유원지 등을 거친다.

구미교∼남원 금곡교 간 2코스는 일제강점기 폐철도 교각과 터널 등이 자전거길로 변신했다. 금곡교∼구례 예성교 간 3코스와 예성교∼구례 남도대교 간 4코스, 남도대교∼광양 태인대교 간 5코스는 기존 강변도로를 따라 달린다. 이곳은 벚꽃, 산수유, 매화, 개나리 등의 꽃향기와 시원한 강바람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최근 점검 라이딩에 참여한 김일평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은 “섬진강 자전거길은 자연스러운 섬진강의 멋을 그대로 살린 명품 코스”라며 “점검 라이딩 등을 통해 제기된 문제점을 이달 말까지 보완해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