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수도 코펜하겐 항구의 명물 인어공주 동상(왼쪽)이 약 100년 만에 짝을 찾았다. 코펜하겐 북부 헬싱외르 시가 2일 헬싱외르 항 ‘문화의 집’ 앞에 인어공주와 쌍을 이룰 스테인리스 왕자상을 세운 것이다. 인어공주 동상과는 50km가량 떨어진 곳이다. 맺어지자마자 ‘기러기 커플’이 된 셈. 왕자상은 벌거벗은 채 인어공주와 비슷한 자세로 앉아 바다를 바라보는 모습이다. 제작비는 약 300만 덴마크크로네(약 5억9000만 원).
코펜하겐=EPA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