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윤숙의 시 ‘다시 6월에’, 신경림의 시 ‘휴전선을 떠도는 혼령의 노래’를 낭송하고, 테너 김철호 삼육대 교수가 가곡 ‘산유화’ ‘비목’을 부른다. 이어 바로크합창단이 ‘전선야곡’ ‘굳세어라 금순아’ ‘그리운 금강산’ 등을 들려주고 박명숙 무용단의 공연도 펼쳐진다. 경기민요 명창 김영임 씨(사진)는 민요 메들리와 회심곡을 선사한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의 참상, 호국영령들의 은덕, 희생자 가족들의 고통, 남북통일의 비원(悲願), 나라의 소중함을 잊지 말자는 뜻을 담은 ‘물망오계(勿忘五戒)’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