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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의 여배우 김효진 “수위 높은 베드신 남편 유지태가 도왔죠”

입력 | 2012-05-01 07:00:00

“남편의 힘이 컸어요.” 배우 김효진이 4월30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돈의 맛’ 제작보고회에서 머리칼을 넘기며 웃고 있다. 김효진은 ‘돈의 맛’에서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도전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돈의 맛’ 김강우와 파격 베드신
결혼 후 첫 영화서 노출신 화제
“실제 영화 보면 더 좋아할걸요”


배우 김효진이 신혼의 여배우가 도전하는 스크린 파격 노출의 계보를 잇는다.

앞서 영화 ‘하녀’의 전도연, ‘간기남’의 박시연이 결혼 직후 전라 노출을 마다지 않는 연기로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데 이어 김효진이 17일 개봉하는 ‘돈의 맛’(감독 임상수·제작 휨므빠말)으로 그 뒤를 따른다.

‘돈의 맛’은 재벌가를 배경으로 돈이 빚어내는 인간의 탐욕과 욕망을 적나라하게 그린 작품. 김효진은 재벌가 외동딸 역을 맡아 상대배우인 김강우와 수위 높은 베드신을 연출해낸다. 이 과정에서 김효진은 욕망에 사로잡힌 노출 연기도 과감하게 소화했다.

그동안 모델 출신의 패셔니스타로 친숙했던 김효진으로서는 ‘돈의 맛’ 출연으로 데뷔 이후 가장 대담한 변신을 꾀하게 됐다. 특히 지난해 12월 배우 유지태와 웨딩마치를 울린 김효진이 결혼 직후 처음 선택한 영화에서 노출까지 감행하면서 관심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돈의 맛’ 영화 포스터


4월30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효진은 과감한 연기 변신을 선택한 데는 남편 유지태의 적극적인 지지가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김효진은 ‘남편이 베드신을 허락했느냐’는 질문에 “남편도 임상수 감독을 좋아한다. 아마 완성된 영화를 보면 더 좋아할 것 같다”는 말로 유지태의 적극적인 외조 사실을 공개했다.

임상수 감독과 ‘돈의 맛’의 또 다른 주인공 윤여정도 김효진의 대담한 변신에는 유지태의 지지가 밑바탕이 됐다고 거들었다. 이날 임 감독은 “아마도 김효진의 출연 최종 허락은 유지태가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여정도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유지태를 만나 ‘정말 (김효진에게)이 영화에 출연하라고 했느냐’고 물으니 ‘맞다’더라”며 “김효진의 출연에는 유지태의 영향이 컸다”고 했다.

남편의 지지로 연기 변신에 나선 사람은 물론 김효진만이 아니다. 전도연은 2010년 임상수 감독의 ‘하녀’에 출연할 당시 “많이 망설이고 고민했지만 남편이 ‘배우 전도연’의 선택을 믿어줬다”며 외조 사실을 알렸다. 박시연 역시 남편과 진지한 상의 끝에 ‘간기남’의 노출 연기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돈의 맛’을 통해 변신하는 김효진은 16일 개막하는 제6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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