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3R 1타차 2위…배상문 19위
‘왼손의 제왕’ 필 미켈슨(미국)이 4번째 마스터스 정상 정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미켈슨은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페테르 한손(스웨덴·9언더파 207타)에 1타 뒤진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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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슨이 마스터스에서 3차례나 우승 경험을 갖고 있는 베테랑이라면 한손은 챔피언조 경험이 처음이다. 부담을 안고 있는 건 선두 한손이다. 지난해 7타 차 선두로 나섰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마지막 날 8타나 까먹으면서 공동 15위로 추락했다. 경험이 부족했던 매킬로이는 마스터스라는 부담을 극복하지 못했다.
배상문(26·캘러웨이)의 상승세가 눈부셨다. 대회 전 “마스터스라고 쫄지 않고 자신 있게 치겠다”라던 그의 말이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현실이 되고 있다. 마스터스 첫 출전인 배상문은 첫날 3오버파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2라운드 1언더파에 이어 이날 경기에선 3타를 줄이며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공동 19위. 한국 선수 중 마스터스 톱10을 경험한 선수는 최경주(42·SK텔레콤)와 양용은(40·KB금융그룹) 두 명 뿐이다.
기대를 모은 신·구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와 타이거 우즈의 대결은 밋밋해 졌다. 매킬로이는 공동 27위, 우즈는 공동 38위로 밀려났다.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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