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하이라이트]中관광객에게 저질음식 파는 식당들

미각 스캔들(JTBC 오후 11시 5분)

중국인 관광객이 해마다 20%씩 꾸준히 늘면서 한 해 200만 명을 헤아린다. 이들이 한국에서 만족스러운 관광을 하고 있을까. 제작진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만을 대상으로 하는 지정 식당을 탐사한다. 한국인은 들어갈 수 없는 식당이다.

식당 주변 주민들은 문제의 식당 음식에 대해 ‘절대 먹지 못할 음식’이라고 말한다. 제작진이 식당을 잠입 취재한 결과 음식은 중국 것인지, 한국 것인지 국적조차 알 수 없었다. 식자재의 질 역시 현저히 떨어졌다. 가격은 6000∼1만 원으로 평균적인 식당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저질 음식을 파는 것은 음식점과 여행사의 뒷거래 때문이라고 말한다.

수입 치즈보다 가격이 비싼 국내산 치즈를 둘러싼 꼼수도 공개된다. ‘임실치즈를 사용한다’는 저가 피자업체가 늘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은 자연 치즈가 아닌 모조 치즈의 실체를 파헤친다. 모조 치즈는 원유(原乳) 없이 식물성 지방으로 만들어 ‘기름 치즈’에 가까웠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