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사 후 1년간 SK이노베이션의 실적은 크게 늘어났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68조3754억 원, 영업이익은 51% 증가한 2조8488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SK이노베이션은 독자경영체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지금 진행 중인 사업들의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동력 발굴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우선 석유개발사업을 성공시키고 전기차용 배터리, 정보전자소재, 그린폴(Green-Pol) 등의 미래에너지 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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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 가운데 전기차용 배터리에선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다임러그룹 산하 미쓰비시후소의 하이브리드 상용차 및 현대자동차의 ‘블루온’과 기아자동차의 ‘레이’ 배터리 공급업체로 공식 선정됐다. 지난해 2월에는 다임러그룹 메르세데스 AMG의 첫 전기 슈퍼카 모델인 ‘SLS AMG E-CELL’의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업체가 됐다.
올해는 대전 유성구 소재 SK글로벌테크놀로지(옛 기술원) 안에 100MWh 규모의 배터리 양산 1호 라인과 서산 일반산업단지 내에 500MWh 규모의 배터리 양산 2호 라인 건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SK에너지는 기존의 석유정제 사업 분야를 넘어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세계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수출처 다변화를 위해 중국 일본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홍콩, 베트남 등에서 고정 거래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휘발유, 경유 등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경질유 제품 수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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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구자영 사장은 “올 한 해 글로벌 초우량기업, 100년 성장기업으로 거듭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