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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칙폭폭 情싣고 달렸다… 하하호호 勞使가 통했다

입력 | 2012-03-16 03:00:00

코레일 기업연수열차 첫 운행




코레일 부산경남본부가 14일부터 운행에 들어간 기업연수열차 ‘소통트레인 공감’에 참여한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이 열차 안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코레일 부산경남본부 제공

“낭만적인 동해남부선 기차를 타고 가다 보면 차창 밖 바다풍경은 그야말로 매력적입니다. 회사 동료나 선후배가 소통하기엔 최고의 여행코스가 될 것입니다.”

14일 첫 운행에 들어간 ‘소통트레인, 공감(共感)’ 제4602호 무궁화열차 부산기관차승무사업소 서정택 기관사(51)는 새로운 개념으로 도입한 기업연수열차를 이렇게 자랑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기업연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간다는 취지로 이 열차를 기획했다. 기업연수열차는 노-사, 상사-부하, 선배-후배가 조직의 공동목표를 향해 나란히 놓인 선로처럼 종착역을 향해 함께 나아간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열차는 대우조선해양 직원 연수용 ‘2020 비전열차’로 부산역에서 포항역까지 14일 첫 운행을 시작으로 6월까지 총 21회 운행한다. 14일 오후 2시 20분 대우조선해양 간부 70여 명과 일반직원 130여 명 등 200여 명을 태우고 부산역을 출발한 이 열차는 오후 3시 51분 울산 태화강역에 도착했다. 참여자들은 태화강역 광장에서 이번 기업연수의 의미와 각오를 다지는 오리엔테이션, 팀 구성, 팀별 소통한마당 행사 등을 가진 뒤 오후 5시 58분 출발해 포항역에 오후 7시 15분 도착했다.

포항역에 도착한 대우조선해양직원들은 포항 시내 숙소에 도착한 뒤 2시간 반 동안 저녁식사를 겸한 2020 비전달성 열정 한마당 행사로 뭉쳤다. 15일에는 오전 5시에 일어나 칠포해수욕장에서 해맞이를 한 뒤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해병대 캠프장을 빌려 대우조선해양의 유전자(DNA)를 일깨우는 도전 팀워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051-440-2849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