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철규 전 경기지방경찰청장.
그가 돈을 받은 이유가
조금씩 밝혀지고 있습니다.
직접 전화를 걸어 알아낸 수사 정보를
알려준 대가였습니다.
광고 로드중
▶ [채널A 영상] 단독/이철규, 전화로 알아낸 수사정보 유동천에 전달
[리포트]
지난해 3월,
당시 경찰청 정보국장이던 이철규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습니다.
전화통화에서 불법대출 사건의
수사가 시작됐다는 사실을 확인한
이 전 청장.
수사 개시정보를 평소 알고 지내던 같은 고향 출신의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에게 알렸습니다.
광고 로드중
수사가 진행된 뒤
한 차례 더 광역수사대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검찰은 최근 박모 전 광역수사대장을 소환해
전화를 받은 과정과 통화내용을 조사했습니다.
박 전 대장은 두 차례 전화를 받았고
수사에 대한 압력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모 전 서울청 광역수사대장]
“어떤 내용 이야기하셨나요. 그때?”
“수사 잘하라고 나한테.. 그때 당시에는 뭐 압력이나 이런 건 전혀 못느꼈다고.. (검찰) 진술도 그렇게 했는데요.”
검찰은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경찰청 정보국장이
수사책임자에게 전화한 배경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광고 로드중
제일저축은행이 서울 강남 유흥업소 업주들에게
1500억 원대 불법 대출을 해준 혐의로
지난해 서울청 광역수사대의 수사를 받았습니다.
채널A 뉴스 신재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