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무시한 사회악 척결”… 中 법학회, 보시라이 비판왕리쥔 후임에 ‘공청단’ 임명
상하이(上海) 자오퉁(交通)대 법학원 교수이자 중국 법학회 헌법학연구회 퉁즈웨이(童之偉) 부회장은 ‘충칭의 사회악 척결형 사회 관리방식에 대한 보고서’에서 “사회악 척결 과정에서 민간경제와 민간기업, 민간기업가가 약화됐다”며 “이 같은 사회관리 방식은 중국의 기본 현실을 크게 벗어나 있어 단호히 부정하고 폐기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방법과 수단에서도 법률을 위반하고 기본인권을 침해하는 것이 과도하게 공권력에 의지하는 문화혁명이나 문화혁명 직전 시기의 특징을 답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초 지난해 하반기 작성된 이 보고서는 최근 칭화(淸華)대 소속의 중국 정치발전연구중심과 미국 카터센터가 공동 운영하는 ‘중국 선거와 통치’ 사이트에 올라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자신을 향해 조여 오는 칼날을 의식한 듯 보 서기는 19일 자신이 구축한 ‘충칭식 발전 모델’의 성과를 강조했다고 충칭일보가 보도했다. 그는 분배를 중시하는 민생정책에서도 충칭 시의 연평균 국내총생산(GDP)은 15%씩 성장하는 등 민중의 삶 개선과 경제 발전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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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