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부는데 조각배 띄울 수야…” 출마용의 밝혀문재인 “선거판 커져 환영”
그는 “문 이사장이 총선에서 이기면 지지율이 10%포인트나 폭등할 것이고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대권에서 필패할 것”이라며 “부산 사상 등 낙동강 벨트는 ‘이기는 공천’을 해야 한다. 그러지 않을 경우 수도권과 영남에서 패배하면서 자칫 당이 ‘TK(대구, 경북) 자민련’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특히 PK(부산, 경남)에서 5석만 내줘도 그 파급력이 확산하면서 당은 총선은 물론이고 대선에서도 승리가 무망하다”고 덧붙였다.
문 이사장도 홍 전 대표의 전략공천 가능성에 대해 “선거판이 커지면 커질수록 더 바람직하고 제가 바라는 효과를 더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환영했다. 그는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공천심사를 위한 면접을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 심판이 부각될 수 있는 대결구도가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부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총선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데 대해 “희망을 주는 조사 결과이긴 하지만 낙관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신중론을 폈다.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박 위원장을 다소 앞선 데 대해서도 “총선에서 좋은 결과를 만든 뒤 생각해 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