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메랑/마이클 루이스·김정수 옮김/288쪽·1만5000원·비즈니스북스
아일랜드 역시 2000년대 중반까지는 호황이 이어졌다. 경제 성장이 계속되자 부동산 광풍이 불어 인구수보다 많은 주택이 생겼다. 현재 아일랜드에는 빈집이 10만 채가 넘는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이자 ‘머니볼’ ‘눈먼 자들의 경제’ 등 베스트셀러 저자인 마이클 루이스가 그리스와 독일, 미국,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등 수년간 재정위기를 겪은 나라들을 찾아가 감춰진 실상을 면밀히 짚어냈다. 무능한 정부의 과도한 탐욕, 부패한 공무원, 서비스업과 제조업의 불균형, 단기적인 인기에 영합한 포퓰리즘 정책 등이 이익만을 좇는 금융 시스템 문제와 맞물려 국가 시스템 붕괴를 불러왔다고 진단한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