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입단 확정 뒤 먼저 일본어 공부“용병감독 로이스터와 3년생활 큰 도움”
이대호. 스포츠동아DB
광고 로드중
‘용병 신분’으로 시작하는 새로운 도전의 첫날. 미리 준비한 만큼, 큰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을 때, 스스로 딛고 일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도 충만하다.
오릭스맨이 된 ‘대한민국 4번타자’ 이대호(30)가 31일 캠프지인 미야코지마에 입성했다. 29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시즌 중 자신과 가족이 살 아파트에 이틀간 머문 뒤 일본 국내선 비행기편을 이용해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로 이동했다. 함께 부딪칠 동료들과도 첫 대면했다.
이대호는 31일, “설레기도 하고 흥분되기도 한다”면서 “용병이 아닌 오릭스 팀 일원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준비된 용병’으로서 옛 기억을 더듬었다.
광고 로드중
“내가 너무 일어를 잘 하면 (통역인)창용이형이 할 일이 없게 된다”며 농담을 건네기도 한 이대호는 “당장 내일이라도 실전에 뛸 수 있는 몸 상태다. 준비는 끝났다”고 했다. 이대호의 열도 정벌이 큰 무리가 없어 보이는 것은 그가 ‘준비된 용병’이기 때문이다.
미야코지마(일본 오키나와현) | 김도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