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극장가는 거친 남자들의 전성시대다.
설 연휴 개봉한 ‘댄싱퀸’, ‘부러진 화살’ 등이 흥행에 성공해 관객을 극장으로 빠르게 불러 모으는 가운데 2월 초 개봉하는 한국 영화들은 개성 강한 연기파 남자 배우들의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2월 스크린에서 거친 남자 전성시대를 이끌 주역은 송강호, 최민식, 하정우. 모두 연기력과 흥행에서 빠지지 않는 인기 스타들이다.
송강호도 강력계 형사로 나서 거친 매력을 드러낸다. 2월16일에 개봉하는 ‘하울링’(감독 유하)을 통해서다. 늑대개가 벌이는 연쇄살인사건을 그린 이 영화에서 송강호는 동물적인 감각으로 사건을 파헤치는 형사를 맡았다. 형사역은 ‘살인의 추억’ 이후 9년만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