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된 개봉일을 일주일 연기한 송강호(오른쪽), 이나영 주연의 영화 ‘하울링’. 사진제공|오퍼스픽쳐스
2월초 한국영화 8편 상영…집안싸움 피해
송강호, 이나영 주연 액션 영화 ‘하울링’이 개봉을 연기했다.
‘하울링’ 제작진의 한 관계자는 26일 “2월9일 개봉할 예정이던 일정을 일주일 뒤로 미뤄 16일 개봉한다”고 밝혔다.
연말연시와 설 시즌을 지나면서 비수기로 접어드는 극장가에서 CJ엔터테인먼트 측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시점에 좀 더 원활한 관객 동원을 위해 내린 결정이다”고 덧붙였다.
2월 초 한국영화는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를 비롯해 ‘파파’ 등이 새로 개봉한다. 설 시즌을 겨냥해 먼저 개봉한 ‘댄싱퀸’과 ‘부러진 화살’ 등이 꾸준히 관객몰이를 하고 있어 극장가에서 한국 영화끼리의 경쟁이 치열하다. ‘하울링’의 개봉 연기는 이 같은 ‘포화상태’에서 과도한 경쟁을 피하겠다 전략이다.
‘하울링’은 늑대개 연쇄살인 사건과 관련한 형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의 유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트위트 @tadada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