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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전세임대’ 정부가 매물정보 제공한다

입력 | 2012-01-13 03:00:00

본보 지적에 보완책 마련
LH는 상담기구도 신설




어렵게 대학생 전세임대주택 입주 대상자로 당첨되더라도 전셋집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지적이 일자 정부가 보완책 마련에 나섰다.

▶본보 12일자 A13면 인기폭발 ‘대학생 전세임대’…

12일 국토해양부는 대학생들이 발품을 팔아 전세매물을 확인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역본부가 공인중개사무소와 연계해 계약 가능한 전셋집을 알아봐주는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주거복지기획과 관계자는 “대학가 주변은 월세가 많아 해당 대학 주변에서 모두 공급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타지에서 온 대학생과 학부모들이 대학 주변 외에는 지리적 여건이나 주거환경을 알기 어렵기 때문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질적으로 통학할 수 있고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지역의 전세매물 정보를 제공하는 등 주택 물색에서 계약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또 LH에 별도 기구를 설치해 상시 상담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권도엽 국토부 장관도 12일 대학생 임대주택 신청을 받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LH 서울지역본부를 방문해 “대학가 주변에만 공급을 집중하면 오히려 시장이 교란될 수 있다”며 “학생들에게 물어보니 20∼30분 거리는 충분히 통학할 수 있다고 해서 대상 지역범위를 넓혔다”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당첨 이후 곧바로 집을 구하지 못한다고 해서 당첨 자격이 박탈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현재 살고 있는 집의 계약기간이 끝난 뒤 갈아타는 등 언제든 집을 구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