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시교육청-지방경찰청 학교폭력 공동대책 발표
최근 광주에서 발생한 중학생 자살 사건이 큰 파문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광주시와 시교육청, 지방경찰청 등 3개 기관이 학교폭력에 대한 공동 대응책을 내놓았다.
강운태 광주시장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이금형 광주경찰청장과 각급 학교 교장, 학부모, 시민사회단체 대표, 관련 전문가 등 60여 명은 9일 오후 광주시청에서 연석회의를 열고 전국적 이슈로 떠오른 따돌림과 집단 괴롭힘, 상습 폭행 및 갈취 등 학교폭력 실태에 대한 효과적 대응책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학교 폭력은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각 가정과 사회구성원 전체가 나서서 대처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시교육청은 중학교에 학교폭력 신고 전용 휴대전화를 보급하고 배움터지킴이와 학생안전지킴이(민간경비원) 배치, 학교폭력 상담을 위한 학교폭력 긴급전화(1588-7179)를 운영한다.
광주경찰청은 경찰강사와 학생이 소통하는 ‘친친 범죄예방교실’ 운영, 비상벨 등 방범시설 확충, 학교폭력 신고 활성화를 위한 ‘안전 드림 홍보활동’ 등에 나서기로 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