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하던 구두 선물받은 기분
이진하 씨
신춘문예 당선 소식을 듣고 저는 동경하던 구두를 선물 받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가만히 작은 발을 넣어봅니다. 내 것이 아닌 것만 같아 어색하고 걸음걸이는 우스꽝스럽습니다. 하지만 가슴이 벅차오르고 자꾸만 웃음이 납니다. 하루 빨리 성장하여 이 멋진 구두에 걸맞은 작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제게서 가능성을 보아주신 심사위원 선생님들께는 발전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고자 합니다. 한순간도 쉬지 않고 걷겠습니다.
문학의 기틀을 닦아주신 중앙대 교수님들과 동화의 즐거움을 알려주신 김서정 교수님께 이 자리를 빌려 무한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1988년 경기 광명 출생 △중앙대 문예창작과 4년 △대산대학문학상 동화부문 당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