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만나러 갑니다 (오후 10시 50분)
별 삼형제 중 없어진 별 하나를 그리워하는 내용의 동요 ‘형제별’. 102세 최영손 할머니가 딸이 그리울 때마다 부는 하모니카 소리는 60여 년째 울려 퍼진다. 채널A 제공
지난주 방송에서 북에 홀로 남겨두고 온 여섯째 딸 김방형 씨(당시 4세)를 그리며 하모니카를 불어 시청자들을 울린 최영손 할머니(102)와 칠남매 이야기가 이어진다. 마지막까지 동생과 함께 있다 먼저 피란해 가족들 곁으로 온 넷째 김관형 씨(71)는 북에서 말린 고구마를 많이 먹는다고 동생을 때린 일이 아직까지 아픈 상처로 남아 있다.
진행자인 남희석, 박선영, 브로닌은 최 할머니가 딸이 생각날 때마다 하모니카로 연주한다는 동요 ‘형제별’을 듣고 차마 말을 잇지 못한다. ‘날 저무는 하늘에 별이 삼형제/반짝반짝 정답게 지내이더니/웬일인지 별 하나 보이지 않고/남은 별 둘이서 눈물 흘린다.’ 이어 형제들이 하나씩 풀어놓는 방형 씨와의 추억 보따리. 할머니와 가족들은 하모니카와 꽃신, 말린 고구마를 통일 이후 꼭 전해달라며 제작진이 준비한 소망상자에 담았다.
광고 로드중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