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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얀트리 서울’ 호텔주인 바뀐다

입력 | 2011-12-14 03:00:00

현대그룹 등 인수의향서… 내년 1분기내 매각 완료될듯




서울 중구 장충동 남산에 있는 6성급 호텔 ‘반얀트리 클럽 앤 스타 서울’ 주인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13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이 호텔 시행사인 어반오아시스와 쌍용건설 등 채권단이 최근 우리투자증권을 매각주간사 회사로 선정하고 인수의향서(LOI)를 받았다. LOI를 제출한 업체는 현대그룹, 부영건설 등 국내 기업과 외국계 증권사인 메릴린치, 한진 계열의 CXC, 사모(私募)투자펀드(PEF) 엑티엄 등 30여 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반오아시스와 채권단은 현재 이들의 실사를 받고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1분기(1∼3월) 안으로 매각 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매각 금액이 1800억∼2200억 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얀트리는 부동산개발업체인 어반오아시스가 2007년 서울 남산 타워호텔 2만4720m²(약 7500평) 터를 1200억 원에 사들여 쌍용건설에 공사를 맡겨 세운 6성급 호텔이다.

지난해 6월 ‘상위 0.1% 사교클럽’을 표방하며 문을 연 반얀트리는 개인 회원권 가격만 1억3000만 원에 달해 오픈 당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회원권 분양 실적이 절반에도 못 미친 데다 영업 부진까지 겹쳐 지난해 500억 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