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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도 ‘3대 세습’ 본격화? 승진설 솔솔

입력 | 2011-12-06 11:23:00


연말연초 대기업 인사철을 맞아 승진이 유력한 재계 3세들이 부각하고 있다. GS건설은 6일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허윤홍 GS건설 부장이 임원으로 승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S건설 관계자는 "내일 발표하는 정기 인사에서 허 부장이 상무보 발령을 받게 됐다"면서 "상무가 되기 전 역량을 검증하는 단계이지만 업무는 상무와 동일해 경영일선에 첫발을 딛은 셈"이라고 말했다.

허 부장은 지난 2009년 부장 발령을 받았고 현재 재무팀장을 맡고 있다. 승진한 뒤에도 여전히 재무 업무를 맡을 전망이라고 GS건설은 전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차장도 내년 그룹 인사에서 승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재계에서는 보고 있다.

김 차장은 작년 1월 입사해 그룹 회장실에서 김 회장과 해외동행 출장을 수시로가면서 글로벌 경영 수업을 받는 등 역량을 키워왔다. 또 한화솔라원의 이사를 맡아 태양광 사업 등 신성장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이달 말로 잡혀있는 대한항공의 정기 임원 인사에서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맏딸 조현아 전무 등 세 자녀의 승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대한항공 기내식사업본부장과 호텔사업본부장 등을 겸임하는 조 전무와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장을 맡은 장남 조원태 전무는 이번에 부사장으로 올라설 것이란 게 재계의 관측이다.

두 사람 다 지난 2009년 말 전무를 달아 시기적으로 부사장으로 승진할 때가 된데다 그룹 내에서의 역할도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작년 말 인사에서 상무보가 된 막내딸 조현민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상무 역시 대한항공의 광고를 진두지휘하며 그룹 이미지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2년 연속 승진도 가능하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의 세 아들인 조현준 사장과 조현문 부사장, 조현상 전무는 2007년 1월 나란히 승진했기 때문에 만 4년이 되는 내년 1~2월 정기인사 때 승진할지도 관심거리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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