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김선빈.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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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골절로 한동안 그라운드 떠나
코 교정 수술 끝내…“재활에 전념”
“이제 밥도 잘 먹어요. 마무리훈련은 못 가겠지만 다시 열심히 뛰어야죠.” 수화기 너머로 들려온 KIA 김선빈의 목소리는 차분했고 웃음도 머금고 있었다.
4개월 만에 다시 받은 큰 수술. 말하는 것, 음식을 먹는 것까지 모두 아직 불편하지만 마음은 벌써 그라운드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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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아쉬운 한 해였을까.
최고의 흥행을 기록하며 30년 역사를 빛낸 2011년 프로야구. 개막 초 가장 뜨거운 스타 중 한명은 김선빈이었다.
4월 내내 4할 타율을 기록했고 안타와 타점 등 홈런을 제외한 타격 전부문 1위 아니면 2위였다. 지난해까지 프로 3년 통산 홈런이 단 1개였지만 올시즌 4개를 기록할 정도로 존재감 자체가 달라졌다.
그러나 7월 5일 군산에서 넥센 알드리지의 타구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이튿날 부러진 잇몸과 광대뼈를 고정하고 무너진 코뼈를 세우는 큰 수술을 받았다. 이후 휴식 없이 재활에 전념해 시즌 마지막 복귀했고 포스트시즌까지 최선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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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이란 표현이 가장 정확한 2011년을 마무리하고 있는 김선빈, 그래서 더 내년을 기다리는 마음이 간절하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