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을 맞은 홍 사장은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KOTRA 본사에서 연 간담회에서 중소기업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중소기업 수출 창업 확대를 KOTRA의 길로 삼겠다는 것이다. 특히 KOTRA의 도움을 받아 처음 수출에 나서는 중소기업 수가 현재 연간 480개 정도인데 이를 3년 안에 600개로 늘리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KOTRA의 모든 직원이 1인당 회사 5개를 맡아 총 3000개의 중소기업을 밀착 지원하는 ‘초보기업 멘토제’를 도입하고 이 실적을 평가에도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홍 사장은 중소기업의 ‘오지 선발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국 중소기업들이 세계 곳곳에 진출하도록 돕기 위해 오지로 발령난 직원들이 3년 안에 해당 지역의 언어를 구사하도록 하고, 무역관 한 곳에서 연간 한 건 이상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내도록 했다. 홍 사장은 “힘든 교육을 받기 싫어 KOTRA 안 가겠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직원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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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