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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11일 TV 속 영화관]이끼 外

입력 | 2011-09-09 03:00:00


○ 오지마을 추악한 범죄의 비밀은?

 

이끼 KBS2 오후 10시 35분(강우석 감독·정재영 박해일 유선 주연)=윤태호의 인기 웹툰 ‘이끼’를 원작으로 스릴러에 코미디를 가미한 수작이다.

사소한 불의도 봐 넘기지 못하는 성격 탓에 가정과 직장을 잃은 유해국은 의절한 아버지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장례를 치르러 외딴 시골 마을을 찾는다. 그는 장례식이 끝난 뒤 마을에 눌러앉아 특유의 까칠한 성격으로 마을 이장 천용덕을 중심으로 하는 추악한 범죄의 비밀을 풀어간다.

지난해 대종상영화제에서 감독상 촬영상 음향기술상 미술상을, 춘사영화제에선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유준상)을 포함해 7개 부문을 석권했다. 박해일과 정재영, 조연 유해진의 연기가 돋보이며 마지막에 원작에 없던 반전을 숨겨두었다.
○ 지구의 지각변동이 시작됐는데…

 

2012 CGV 오후 2시 20분(롤란트 에머리히 감독·존 큐잭, 어맨다 피트, 치웨텔 에지오포 주연)=‘2012년 지구종말설’을 예언한다는 마야인의 달력(2012년 12월 21일에 끝남)에서 착안한 제목.

지구의 지각 변동이 진행 중인 걸 알게 된 미국 백악관 고문 헴슬리는 상부에 보고하고, 대통령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비밀 프로젝트를 주요 8개국(G8) 정상들에게 제안한다. 한편 이혼한 소설가 커티스는 아이들과 함께 있던 중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오라는 전처의 전화를 받는다.

지진해일 용암분출 홍수 등 모든 자연 재해를 2억6000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스크린에 펼쳐놓았다. 감독은 ‘인디펜던스데이’ ‘투모로우’ 등 재난영화를 통해 갈고닦은 내공을 작심하고 펼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