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를 둘러싼 글로벌 특허 분쟁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오스람코리아는 24일 오스람과 오스람의 자회사인 오스람 옵토 세미컨덕터가 서울지방법원에 LG 및 삼성을 대상으로 LED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오스람은 LG 및 삼성이 자사의 ‘백색 및 표면실장형 LED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허가되지 않은 제품에 대한 사용금지를 요청했다. 오스람은 또 LG, 삼성 등 두 기업이 특허심판원에 자사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권 주장에 대해서도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독일 지멘스그룹 계열의 오스람과 한국의 LG, 삼성은 현재 한국 및 독일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특허 소송을 벌이고 있다. 오스람은 6월에는 LG그룹과 삼성을 상대로 미국과 독일에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으며 일본과 중국에서도 LG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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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LG이노텍이 중국 베이징에서 오스람 중국법인을 상대로 제품 판매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삼성LED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오스람과 오스람 옵토 세미컨덕터 등 제품에 대한 미국 내 수입 금지를 요청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