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군인공제회는 23일 양원모 이사장이 18일 건강상의 이유로 김관진 국방부 장관에게 사표를 제출했으며 바로 수리됐다고 밝혔다. 군인공제회는 “건강이 좋지 않아 지난해 말 사표를 내려다 이번에 사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부동산개발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투자 실적에 대한 부담도 임기 7개월을 앞두고 사퇴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군인공제회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8조1000억 원을 금융, 건설 및 부동산개발, 자체 사업체 운영 등으로 나눠 투자하고 있다. 양 이사장은 6월부터 국내 연기금 가운데 이례적으로 해외 상장지수펀드(ETF)에 500억 원을 배정해 투자에 나서는 등 금융투자에 적극적이었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