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방문을 강행하고 있는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의외의' 기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중의원의 신도 요시타카, 이나다 도모미, 참의원의 사토 마사히사 의원 등 3명은 1일 오전 11시10분 경 도착해 입국 절차를 밟으려 했으나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들이 입국심사대 도착 전 송환대기실로 이들을 안내, 입국 금지 방침을 설명했다.
이때부터 이들은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 등을 상대로 입국 금지 방침에 항의하고 공식적이고 납득할 수 있는 사유를 대라며 입씨름을 벌였다.
도착 이후 내내 대기실에 머무르던 일본 의원 일행이 시장을 달래려 식사를 주문한 것이다.
공항 인근의 한 식당 이름이 적힌 비닐봉지에 담긴 음식은 뜻밖에도 비빔밥이었다.
봉지에는 밥이 든 스테인리스 그릇과 함께 채소, 밑반찬, 양념장 등이 든 일회용 용기가 들어 있어 한눈에도 한국식 배달음식임을 알 수 있었다.
정부측 한 관계자는 "이들이 한국 음식을 먹고 싶다며 직접 비빔밥을 고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들 맛있게 식사를 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동영상=계란, 고춧가루 날아다닌 공항 입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