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경찰차와 동물 단속 차량을 네 차례나 공격해 타이어에 펑크를 낸 개가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았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25일 늦은 밤 오클랜드에서 경찰 순찰차와 동물단속 차량을 네 차례나 공격한 커다란 검은 개가 경찰의 추적 끝에 26일 오전 한 가정집에서 붙잡혔다며 경찰은 개 주인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이 개는 현재 동물 보호시설에 억류돼 있으며 주인이 개를 사육장 안에 가두어 기르겠다고 약속하지 않으면 풀어줄 수 없다는 게 동물 단속반의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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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의 공격을 받았던 오클랜드 남부 경찰서 소속의 한 경찰은 25일 밤 11시쯤 망게레 지역에서 순찰을 하다 브루노와 처음 조우하게 됐다고 언론에 설명했다.
그는 브루노가 갑자기 자신이 타고 온 순찰차를 공격했다면서 뒤로 물러나서 보자 브루노가 물어뜯는 바람에 타이어에 펑크가 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순찰차를 다른 데로 끌고 가서 펑크 난 타이어를 갈아 낀 뒤 다시 현장으로 갔다면서 그러나 브루노가 다시 자신의 차량을 공격해 타이어에 두 번째 펑크를 내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잠시 자리를 피했다가 다른 경찰관과 함께 현장으로 돌아왔는데 이번에는 브루노가 다른 경찰관이 몰고 온 순찰차의 타이어도 물어뜯어 펑크를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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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자신들의 차량을 공격하고 달아난 브루노를 추적한 끝에 이튿날 오전 한가정집에서 붙잡아 동물 보호시설로 옮겨놓은 뒤 브루노의 주인인 고크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고크는 조사에서 브루노가 보통 때는 아주 온순하지만 한 살이 채 되기 전에 트럭에 치였던 정신적인 상처 때문에 특정한 종류의 타이어만 보면 공격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브루노가 일부 모델의 타이어만 공격한다면서 그러나 그것이 엔진 소리 때문인지, 타이어 모양 때문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브루노가 사고를 낸 날 차고 안에 있다가 몰래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지금까지 브루노의 타이어 공격 성향을 막아 보려는 시도는 해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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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