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는 그동안 ‘물로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는 목표 아래 △나눔 △공감 △변화의 3대 원칙을 만들고 △환경 문제 해결 △지역사회 발전 기여 △봉사의 전문화 △나눔을 통한 변화 △글로벌 자원봉사 등을 추진해왔다. 2004년 7월 창단한 ‘물사랑나눔단’은 직원 99%가 참여해 불우이웃돕기, 환경보호활동, 재해구호 지원, 지역사회 지원 같은 활동을 펼쳤다.
물 관련 전문기업이라는 특성을 살려 국내외에서 벌인 봉사활동은 다른 공기업은 물론 민간기업과도 차별화된 내용들로 채워졌다. 댐 주변지역에 거주하는 노인들을 위해 ‘효나눔복지센터’를 운영하며 물리치료, 무료급식, 목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전문 봉사단체를 초청해 무료진료 등을 실시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10개 댐 주변 3500여 명의 주민이 혜택을 받았는데 올해는 17개 댐, 주민 5000명으로 수혜 대상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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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부터 타지키스탄 동티모르 캄보디아 등 해외 식수부족 국가를 대상으로 추진해온 해외활동은 2008년부터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2008년 베트남에서 식수개발 사업을 벌이기 위해 20명의 인원을 넉 달간 현지에 파견해 성과를 거둔 뒤 이듬해인 2009년에는 라오스와 필리핀, 2010년 라오스에서 각각 식수개발 사업을 진행했다. 올해에도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 북쪽에 위치한 볼리캄사이 주(州) 2개 마을에 60여 명의 직원과 대학생, 의료봉사진을 파견했다. 올해에는 식수 개발뿐만 아니라 학교시설 및 마을회관 보수, 빈곤가정 지원, 의료 봉사 등이 추가돼 현지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게 수자원공사 측 전언이다.
김건호 수자원공사 사장은 “저개발국 식수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것은 글로벌 물 전문기관으로서 당연한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저개발국을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