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참상 담은 종군기록화 기증”
단광 우신출 화백의 1950년 10월 작 ‘步兵의 五分間休息(보병의 5분간 휴식)’. 우신출 화백 차남 우성하 씨 제공(오른쪽)
우 화백의 차남 성하 씨(63)는 22일 “전쟁 당시 아버지가 종군화가로 활동하면서 틈틈이 그린 그림에는 당시의 아픔과 전쟁의 참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언젠가는 작품을 정리해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마침 올해가 아버지가 태어나신 지 100년이 되는 해여서 그동안 간직하던 작품을 전쟁기념관에 기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기증되는 우 화백의 스케치 및 수채화 89점은 고인이 1950년 9·28 서울 수복 이후 17일 동안 동해전선을 따라 북진하는 국군과 함께 종군하며 당시 상황을 담은 것이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