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본능/제드 러벤펠드 지음·박현주 옮김/704쪽·1만4800원·현대문학
강직한 뉴욕 경찰청 형사반장인 리틀모어와 냉소적이고 어두운 정신과 의사인 영거가 사건을 파헤치는 가운데 미모의 여성 화학학자 루소가 끼어들며 변주를 만든다. 루소는 사건이 터지기 전 묘령의 여인으로부터 어금니와 함께 ‘도와 달라’는 편지를 받고, 괴한에게 납치를 당한다. 유력한 용의자가 잡히지만 수사선상에 다른 배후자들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건은 점점 더 미궁에 빠진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