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학생 ‘전국 독서올림피아드 대회’ 8월 27일 열려대상에 동아일보 사장상, 참가자에 독서능력 평가결과 제공
자신의 독서습관을 점검하고 독서능력을 가늠해보고 싶다면 전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열리는 ‘전국 독서올림피아드 대회’ 에 참가해보자. 준비과정을 통해 생각하며 책 읽는 법을 배울 수 있다. 한우리 제공
○ ‘로봇영재’의 독서대회 수상 비결은?
‘책벌레’인 대전 노은초 3학년 조병민 군(9)은 독서대회를 통해 수차례 자신의 독서습관을 점검했다. 독서골든벨 같은 독서 관련 교내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물론 지난해엔 교육청 주최 사이버독서방 독서토론부문 최우수상과 전국 독서올림피아드 대회에서 은상을 받았다. ‘2010 국제로봇올림피아드’에 한국대표로 참가해 세 종목에서 금, 은, 동메달을 휩쓴 ‘로봇영재’ 조 군. 어머니 김미순 씨(42)는 “아이의 우수한 언어능력이나 학업능력은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제대로 읽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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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자신이 직접 책을 찾아 알게 된 내용은 훨씬 잘 기억한다”면서 “독서 자체가 스스로 이해하는 과정인 만큼 자기주도학습이 절로 될 뿐 아니라 독서 관련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문학…핵심어 파악, 비문학…목차 확인 필수!
독서올림피아드대회에서 좋은 결과도 얻고 전략적인 책읽기를 배우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대회의 진행방식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전국 독서올림피아드대회는 부문별 필독서가 정해져 있다. 대회 전 이 필독서를 읽고 1교시엔 영역별 독서능력 평가, 2교시 통합적 사고력 평가를 치른다. 1교시에 사지선다형 객관식으로 △어휘능력 △내용파악능력 △추리능력 △비판능력을 평가하고 2교시엔 논술식 감상문을 작성해 논리력과 창의력, 표현력을 통합적으로 평가한다.
1교시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선 평소 글의 핵심어와 주제를 파악하며 책을 읽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필독서를 읽은 후 초등생이라면 300자 이내, 중학생이라면 500자 이내로 주제를 정리해보자. 문학을 읽는다면 작품의 핵심 포인트가 되는 사건이 무엇인지 짚어야 한다. 나아가 사건의 갈등요소를 주인공이 어떻게 해결하는지, 내가 주인공이라면 어떻게 해결할지 생각해 정리하는 것이 좋다. 비문학은 목차를 반드시 읽어본다. 목차에 핵심어가 담겨 있기 때문. 핵심어를 찾고 해당 단락에서 핵심어의 정의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책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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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경 한우리 독서토론논술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특히 2교시 사고력 평가는 최근 확대되면서 까다로워진 학교시험 서술형평가에 도움이 된다”면서 “대회까지 남은 기간 필독서를 정확하게 읽고 정리해보는 습관을 기르면 앞으로 학교 시험뿐 아니라 독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참가 접수는 20일∼7월 22일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홈페이지(www.hanuribook.or.kr)에서. 참가비 2만 원. 02-6430-2830
봉아름 기자 er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