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연루 선수 20여명”… 대전 선수 3명 추가 구속
검찰은 광주FC 외에 경남FC 구단 소속 선수의 개입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 중이다. 검찰은 구속된 브로커 김모 씨(28)가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경남FC 선수로 뛰었던 데다 전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김동현 씨(27·상주 상무)가 군 복무 전 소속팀이 경남FC였던 만큼 이 구단 소속 선수들이 추가로 승부조작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금품을 받은 대전 선수 가운데 골키퍼 신모 씨(26) 등 3명에 대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29일 구속했다. 검찰은 또 광주FC 소속 선수들도 팀 동료 골키퍼 성모 씨(31·구속)로부터 승부조작 대가로 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이르면 30일부터 소환하기로 했다.
또 검찰은 불법 베팅에 거액을 대고 선수들까지 포섭한 이번 승부조작의 배후에 경남 마산시(현 창원시)에서 활동했던 조직폭력배들이 개입한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창원=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