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농가, 배추로 바꿔 출하량↓… 삼겹살값도 오름세
구제역은 끝났어도 돼지고기 삼겹살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겨울 ‘배추파동’ 여파로 수박 가격도 오르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삼겹살 가격을 100g당 1680원에서 1880원으로, 롯데마트는 1680원에서 1950원으로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정도 올라 일부 수입 쇠고기보다 비싸게 팔리고 있다.
구제역이 가라앉은 뒤 쇠고기 값은 내림세로 돌아섰지만 돼지고기 가격은 유독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 도살 처분된 소는 총 사육두수(작년 12월 기준)의 4.5% 수준인 15만 마리이지만 돼지는 전체의 3분의 1에 이르는 330만 마리나 매몰돼 공급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이 다가오면서 돼지고기 수요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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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