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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어머니가 잠시 자리 비운 사이 투신”

입력 | 2011-05-23 19:33:27

“유서 발견 안돼…두개골 함몰 사망 추정”




23일 투신 사망한 송지선(29)은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어머니가 전화통화를 위해 화장실에 간 사이 뛰어내렸다고 경찰이 밝혔다.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23일 오후 6시30분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식 브리핑을 했다.

브리핑에 나선 곽정기 형사과장은 “고인은 5월23일 오후 1시43분경 자신의 서울 서초동 오피스텔에서 해당 건물 주차장 입구로 투신했다”며 “투신 당시 어머니가 휴대전화 통화를 위해 화장실로 간 사이 뛰어내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관심을 모으는 유서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현재 고인의 휴대전화, 컴퓨터의 내용을 통해 자세한 자살동기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투신 당시 상황을 설명해 달라.
“송지선의 어머니는 딸과 함께 있다가 자신이 휴대폰 통화를 위해 화장실 간 사이에 방 창문 밖으로 투신했다고 진술했다.”

-투신 당시 이불을 뒤집어썼다는 이야기가 있다.
“아직 수사중이다.”

-유서가 발견됐다던데.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자살을 추정하는 정황은.
“어머니가 같이 오피스텔 있었고, 5월7일 트위터에 자실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으며, 추락 즉시 이를 목격한 경비원 진술 등 현재까지 정황으로는 자살로 보여진다.

-부검은 어떻게 되나.

“투신하여 두개골 함몰 골절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가족의 의견을 청취해서 결정할 예정이다. 일단 어머니의 진술은 받았는데, 나머지 가족들 의견도 청취해서 부검여부는 오늘 중이라도 하겠다.”

-평소 우울증이 있었다고 하는데.
“아직 그 부분은 확인되지 않았다.”

-자살 직전 징후가 있었나.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진술을 받지 않았다.”

-자살동기에 대한 추가 조사를 할 예정인가.
“일단 부검을 통해서 사인을 명백히 하고, 자살 동기는 추후 수사를 통해 밝힐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트위터@ziodadi)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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