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80기에 기내면세점… 서울 도심에 호텔 추진…
대한항공은 “6월 10일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에 투입될 A380기에 기내 면세점을 처음 설치하고 이어 홍콩, 방콕, 뉴욕, 로스앤젤레스 노선에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2014년까지 총 10대의 A380기를 들여올 방침이며, 이 항공기에 모두 기내 면세점을 설치할 계획이다.
조 전무의 회사 내 직함은 객실승무본부장, 기내식기판사업본부장, 호텔사업본부장 등 3개다. 호텔 관련 업무도 모두 조 전무의 몫. 조 전무는 2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한진그룹이 소유한 윌셔 그랜드 호텔을 재개발하는 ‘윌셔 그랜드 프로젝트’도 성사시켰다. 이 사업은 지상 15층, 지하 3층의 호텔을 10억 달러를 들여 최첨단 건물로 바꾸는 것으로 이날 로스앤젤레스 시 의회의 최종 심의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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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관계자는 “행정기관들의 반대가 있지만 윌셔 그랜드 프로젝트 성사, 기내 면세점 설치 등을 통해 받은 탄력을 호텔 건립까지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한나라당 조윤선 의원을 비롯한 43명의 국회의원이 호텔 건립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관광숙박시설 확충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해 호텔 건립 전망도 밝게 하고 있다. 도심에 호텔 건립까지 성사되면 조 전무의 향후 행보에도 더욱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